외식업계도 ‘간편결제’ 경쟁
2021-03-10 14:31
언택트 시대, 간편결제 시장 120조 원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고 모바일을 통한 주문이 급증하면서 외식업계가 고객 편의
강화를 위한 자체 간편결제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고객에게는 복잡한 결제 과정을 생략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제공하고 기업은 충성 고객 확보, 결제 수수료 절감, 데이터
활용까지 할 수 있어 양쪽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간편결제시스템이란 스마트폰을 이용한 결제 시 공인인증서와 같은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비밀번호, 지문인식 등 간단한 인증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대부분 휴대폰 가입 명의 등으로 본인인증을 거친 뒤 사용할 신용카드의 정보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바로 결제가 가능하며
다음 결제부터는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지문인식만 하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소비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간편결제는 일상이 됐다. 지난달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결제액 기준 국내 간편결제 시장 규모는 지난 2016년
11조7810억 원에서 2017년
39조9906억 원, 2018년
80조1453억 원, 2019년
120조 원까지 확대됐다. 3년 만에 10배
이상 급성장한 것이다. 간편결제서비스 하루평균 이용액은 174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4% 늘었고 이용 건수는 602만 건으로 56.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제로페이, 삼성페이 등 금융기관을
비롯해 유통사, 제조사, 통신사, 대형 포털 등 다양한 업계가 간편결제시스템을 도입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운데 외식업계도 자체 페이 개발은 물론 블록체인을 활용한
서비스까지 선보이며 잇따라 간편결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고객 편의성↑·기업 수수료↓… 윈윈 효과
외식업계가 자체 간편결제시스템을 도입하는 목적은 크게 고객 편의성 제고와 수수료 절감 효과를
들 수 있다.
자체 간편결제시스템을 도입한 외식업체는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배달의민족 등 고객이
타사 간편결제시스템이나 배달 플랫폼을 이용할 시 발생하는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고, 복잡한 결제 과정 때문에
구매를 포기하는 사례가 줄어 매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간편결제를 통한 재구매율이 높아
충성 고객 확보가 쉽고 결제 데이터 활용도 용이하다.
고객의 경우 간편결제시스템을 이용하면 결제할 때마다 매번 카드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간편결제시스템을 도입한 외식업체로부터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기업과 고객 모두에게 윈윈 효과를 줄 수 있어 향후 외식업계의 간편결제시스템 도입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제품을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도록 브랜드 자체 간편결제시스템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해외에서는 이미 간편결제 서비스가 상용화된 만큼 국내 시장도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출처 : 이동은, "외식업계도 '간편결제' 경쟁", 식품외식경제, 2021.02.22,
http://www.foodbank.co.kr/news/articleView.html?idxno=61042